본문 바로가기
생각 주저리

일본 BOJ, YCC 조정과 국채 금리 (Feat. 엔 캐리)

by vcx1880 2022. 12. 21.
728x90
 

일본은행, 통화완화 일부 축소…"사실상 금리 인상"(상보)

경기 부양을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정책과 초저금리를 고수했던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노선을 선회하기로 결정했다. 2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BOJ는 이틀간의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마

www.asiae.co.kr

BoJ (Bank of Japan)에서 YCC (Yield Curve Control) 조정을 결정했습니다.

지금까지의 YCC에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논리만 놓고 보겠습니다.

YCC는 국채를 정해진 가격에 무제한 매입하여 국채 금리를 고정시키는 일본의 정책입니다.

일본이 국채를 매입하는 자금은 2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엔화를 무제한으로 발행하는 QE, 그리고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팔아서 생긴 돈

전자의 경우 엔화 가치가 계속 내려가기 때문에 후자를 병행해 써야 합니다.

후자의 YCC의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본 외환 보유고) 미국채 매도, 달러 매수 (미국채 금리 상승)

→ 달러 매도, 엔화 매수 (엔화 방어)

→ 엔화 매도, 일본 국채 매수 (금리 0.25%가 되도록 매수함)

여기서 YCC를 완화하여 0.5%로 올리게 되면 지금의 과정이 축소 되게 됩니다.

QE의 정책의 축소(=테이퍼링)라고 볼 수 있고, 국채 매입량의 감소(=국채 매도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금리가 올라가기 때문에 엔화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국가 간 환의 비율인 미국-일본 환율(USD/JPY)는 내려가게 됩니다.

이때 문제가 발생하는데

일본의 저금리를 이용해 엔을 빌려(엔화 매도) 고금리에 투자하는(ex-달러 매수) "엔 캐리 트레이드"입니다.

(엔화 매도 & 달러 매수 = USD/JPY 매수)

엔화를 빌려 달러를 산뒤 미국채를 매수하는 방식의 거래에서

일본 금리 상승과 엔화 상승으로 인해 조달 금리 상승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의 매력이 떨어지게 되고

또한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경우 엔화 상승으로 인해 마진 콜(=청산)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 엔 캐리 투자자가 주체가 되어 아래와 같은 거래가 발생하게 됩니다.

(엔 캐리 트레이더) 미국채 매도, 달러 매수 (미국채 금리 상승)

→ 달러 매도, 엔화 매수(엔화 상승 기여)

(=엔 캐리 트레이드 포지션 청산 과정)

따라서 이 과정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되므로 엔화 상승으로 인한 달러 하락

+ 달러가 하락하는 와중에 미국채 금리는 인상하게 됩니다.

이때 생각해 볼 시나리오는 아래와 같을 거 같습니다.

1. 달러 하락으로 인한 달러 표기 자산인 원자재의 상승

2. 실질금리 상승으로 인한 물가 연동국채의 하락, 그리고 높은 상관성을 가진 원자재의 하락

+ 달러는 하락했지만, 글로벌 통화 자체로 보면 환의 강세 요인이기 때문에 원자재 하락 압박

3. 일본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유동성 축소 = 일본 주식의 하락

(금리 인상으로 인한 펀더멘탈 감소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4. 향후 일본의 금리 인상 기대감을 반영한 일본 장기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5. YCC의 조정 = 일본의 침체 리스크를 반영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침체 수요로 안전자산 수요 증가

= 국채, 엔, 금 수요 증가

나열해 보면 1,2,5의 논리가 서로 엇갈리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지켜보면서 어떤 논리가 강하게 작용될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댓글